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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지키는 벌레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A020202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시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홍제연

시묘리 일부 딸기 농가에서는 누구나 마음 놓고 딸기를 그냥 먹을 수 있도록 천적을 활용한 무농약 농법을 활용하고 있다.

딸기의 해충 중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것은 ‘총채벌레’로 딸기 꽃에 벌레가 생기면 꽃의 끝이 흑갈색으로 변색되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여 불임이 되어버린다. 이미 열매가 생긴 이후에 벌레가 생길 경우에도 딸기가 다갈색으로 변해버려 먹을 수가 없다.

해충은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해 3월경 기온이 상승하면서부터 활동을 하는데, 4월쯤 비닐하우스 환기를 시작하게 되면 그 개체가 더욱 증가하여 방치해 둘 경우 한 개의 꽃에 많게는 20마리가 넘게 서식하며 수확 말기에 큰 피해를 준다.

이러한 해충의 천적은 총채벌레의 번데기, 약충, 성충을 잡아먹는 다른 벌레들인데, 으뜸애꽃노린재와 오이이리응애, 번데기를 포식하는 아큐레이퍼응애 등이 있다. 농가에서는 딸기가 자라기 시작할 무렵 병을 예방하기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농약을 한두 번 치고 꽃이 핀 후 열매를 맺기 시작할 때엔 천적 곤충을 하우스에 풀어둔다. 천적이 해로운 벌레를 잡아먹으니 농사짓기 편하고 딸기는 농약을 쓰지 않으니 깨끗해서 그 자리에서 따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매년 봄부터 초여름까지 딸기체험 행사를 할 수 있는 이유도 이러한 청정함이 있기에 가능하다. 효자딸기농장의 김은옥 대표는 손자들이 와서 딸기를 먹는데 어떻게 농약을 쓸 수 있겠느냐며 반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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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농장 입구

그러나 천적농법의 어려움은 바로 천적 벌레들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 있다. 1200평 농장에 천적벌레인 칠레이리응애를 뿌린다고 가정하면 약 140만원이 소요된다. 이중에 시에서 보조금이 50%가 나오지만 농장주 입장에서는 농약 값을 훨씬 초과하는 액수이다. 벌레의 가격이 비싼 것은 수입산이기 때문인데 이것을 키워 파는 업체가 성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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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하우스의 각종 시설물

시묘리 천적농법 농가에서는 가까운 연무읍에 소재한 주식회사 ‘세실’의 벌레를 구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기술 개발 벤처기업으로 유용곤충연구소를 두고 천적 벌레를 연구하고 있는데, 2003년 첫 번째 천적 ‘칠레이리응애’가 나왔고, 그 후로 우리벌(화분매개 수정 벌), 어비진디벌, 황온좀벌, 캘리포니쿠스응애, 지중해이리응애, 담배장님노린재, 담배가루이좀벌, 진디면충좀벌, 갈색반날개, 싸리진디벌, 긴털이리응애 등을 출시하였다.

농가에 피해를 주는 해충은 딸기농가의 총채벌레 뿐만 아니라 나방, 담배가루이, 온실가루이, 응애, 잎굴파리, 작은뿌리파리, 진딧물 등이 있으며 각각의 천적 벌레가 연구되고 있다.

[정보 제공자]

김은옥, (1950년생, 효자농장 대표)

황의철, (효자농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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