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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148
한자 五月-求-紅柿
영어의미역 Soft Persimmon Gained on Ma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소룡리지도보기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효행담
주요 등장인물 청년|어머니|집주인|호랑이
모티프 유형 청년의 효심|효심에 감동한 하늘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소룡리에서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5년에 민속원에서 출간한 『구전설화』13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병석에 누워 있는 어머니와 청년이 살았다. 오월(五月)에 어머니가 “홍시를 먹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였다. 그때는 막 감꽃이 피어날 무렵이어서 홍시를 구할 수 있는 때가 아니었다. 청년은 홍시를 구하러 돌아다니다가 산 아래 감나무 밑에서 기도하였다. “하느님! 홍시 한 개만 구하게 해 주세요. 우리 어머니 병 좀 낫게 해 주세요.” 그는 기도하다가 엎드려서 울었다.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기도하다 울며 그냥 엎드려 있었다.

청년이 그렇게 울고 있는데 무엇인가 그의 옷을 잡아당겼다. 고개를 돌려 보니 호랑이가 한 마리 있었다. 호랑이는 청년을 잡아당기며 등에 올라타라는 시늉을 하였다. 그가 호랑이 등에 올라타니 호랑이는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집 대문 앞에 가더니 멈추어 서서 내리라는 시늉을 하였다. 마침 인기척을 느낀 집주인이 나와 “웬 사람이냐?”고 물었다. 청년이 대답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중입니다. 오늘 저녁 신세를 좀 졌으면 합니다.” 그러자 집주인은 “아, 그런가. 어서 들어오시게.”라고 말하며 청년을 사랑방으로 안내했다.

밤이 늦어 청년이 잠자리에 들려는데 집주인이 밥과 술을 가지고 왔다. 마침 그날이 그 집 제삿날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상 위에 홍시가 놓여 있었다. 청년은 기쁜 마음에 “이 계절에 홍시가 어쩐 일입니까? 지금이 홍시가 있을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하고 물어 보았다. 그러자 집 주인이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생시에 홍시를 그렇게 좋아하셔서 내가 가을철이면 꼭 감을 닷 접 따서 보관해 놓지. 놔두면 겨우 다섯 개 내지 세 개밖에는 성한 게 없는데 금년에는 어쩐 일인지 감이 많이 성하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청년은 호랑이를 타고 이곳에 오게 된 사연을 말하였다. 집주인은 무릎을 치면서, “하늘이 자네 같은 효자를 위해 감을 그렇게 많이 성하게 했나 보네. 한 오십여 개가 성하네.” 하고는 여러 개의 홍시를 싸 주었다. 청년은 그 길로 집주인과 작별하여 호랑이 등에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청년의 어머니는 그 홍시를 먹고 병이 나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오월에 구한 홍시」의 주요 모티프는 ‘청년의 효심’과 ‘효심에 감동한 하늘’이다. 병석에 누운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오월에 홍시를 구하러 나선 청년의 효심에 감동해 하늘이 돕는다는 이야기로 일종의 효행담이다. 계절적으로 오월은 홍시를 구할 수 없는 시기임에도 청년의 효행이 천심을 움직여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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