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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910
한자 連山百中-
영어의미역 Playing of the Buddhist All Souls' Day in Yeonsan
이칭/별칭 합두레먹이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
시대 조선/조선,근대/근대,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91년 7월 9일연표보기 - 연산백중놀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연산백중놀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성격 민속놀이|두레먹이
노는 시기 백중
관련단체 연산백중놀이전승보존회
문화재 지정번호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에서 매년 백중에 열리는 두레먹이.

[개설]

연산백중놀이는 논산시 두마면 왕대리[지금의 계룡시]를 중심으로 하는 열두 두레의 ‘합두레먹이’로 전승되었던 놀이인데, 1989년 연산면 청동리에서 연산백중놀이로 새롭게 복원되었다. 이 놀이는 두레먹이[호미씻이]의 특징이 잘 녹아 있는 대동놀이이자 지역 축제의 성격을 띤다.

흔히 두레먹이는 자연 마을 단위로 베푸는 것이 관례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여덟 두레’ 또는 ‘열두 두레’라 하여 동맹을 맺은 여러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두레먹이를 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논매기가 끝난 칠석이나 백중 무렵에 날을 잡고 난장을 터서 흥겹게 하루를 노는데, 연산백중놀이는 지난날 연합두레의 대표적인 두레먹이라고 할 수 있다.

[연원]

연산백중놀이는 조선 성종 때 좌의정을 지낸 서석(瑞錫) 김국광(金國光)의 묘를 두마면 왕대리 재실말에 쓰면서 두레패를 동원한 데에서, 혹은 여러 사람이 이 묘터를 밟아 주어야 좋다는 풍수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후 김국광의 생가가 있는 두마면 왕대리와 그 주변 마을에서는 해마다 두레의 김매기를 마치면 백중날 김국광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묘소를 참배한 후에 한바탕 난장을 벌였다. 그러다가 김국광의 후예인 광산김씨가 이웃한 연산 일대로 이주하면서 연산 장터에 모여 백중놀이로서 거행하기도 하였다.

일제 강점기 문화 말살 정책이 극에 달하면서 연산백중놀이는 1942년을 끝으로 중단되었다. 이후 오랫동안 사라졌던 이 놀이는 마지막 행사에 참여했던 주민들의 고증을 토대로 1989년 발굴·재연되었으며, 그 해 제3회 놀뫼 향토제에 출연하여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이듬해 제31회 전국 민속 예술 경연 대회에 충청남도 대표로 출전하여 종합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1991년 7월 9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연산백중놀이가 원래 열렸던 장소는 두마면 왕대리 재실말로 김국광의 묘역 주변이었다. 예전에는 이곳에 매우 넓은 공터가 마련되어 있었다. 또 그 언저리에는 해묵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놀이 방법]

연산백중놀이는 각 마을 간의 상견례 의식인 기세배와 농신제, 제액초복(除厄招福)을 비는 액막이굿을 비롯하여 머슴놀이·용기놀이·오방진굿 등으로 구성된다. 백중날 아침이 되면 각 마을의 두레꾼들은 영기(令旗)·농기(農旗)·용기(龍旗)를 앞세우고 흥겹게 길군악을 울리며 좌상인 두마면 왕대리로 집결한다. 이날 행사는 두마면에 속한 동리는 물론, 연산면벌곡면의 일부 마을도 동참하였으므로 농기의 수만 12~16개를 헤아렸다.

각 마을의 두레패가 두마면 왕대리 재실말로 김국광의 묘역에 도착하면 쌍룡(雙龍)이 그려진 두마면 왕대리 좌상기 앞에 한 줄로 서서 기세배를 한 다음, 국태민안과 세화연풍(歲和年豊)을 축원하는 농신제를 지낸다. 이어서 액막이굿, 농사를 잘 지은 머슴을 소 등에 태우는 장원례(壯元禮), 용기놀이, 쩍지기굿, 칠채굿, 청황등놀이, 두레굿, 오방진굿 등이 숨 돌릴 틈 없이 진행된다. 이때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노소를 불문하고 풍물가락에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고 환호성을 지르며 바야흐로 연산백중놀이는 절정에 휩싸인다.

[현황]

연산백중놀이를 계승하기 위하여 연산면 고양리, 표정리, 관동리, 백석리 등의 주민들이 연산백중놀이 전승 보존회를 결성하여 해마다 백중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참고문헌]
  • 『(증보편)논산의 민속』 (논산문화원, 1994)
  • 강성복, 「연산 백중놀이」(『한국세시풍속사전』-가을, 국립민속박물관, 2006)
  • 인터뷰(계룡시 두마면 왕대리 주민 김영채, 남, 87세, 2004)
  • 인터뷰(계룡시 두마면 왕대리 주민 조성남, 남, 83세,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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