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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771
영어의미역 New Year's Day
이칭/별칭 구정,원단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의례
의례시기/일시 음력 정월 초하룻날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으로 새해의 첫날인 정월 초하룻날에 지내는 명절.

[개설]

논산 지역에서 설은 흔히 ‘구정(舊正)’ 또는 ‘설날’이라고 한다. 새해를 시작하는 날이므로 추석과 함께 최고의 명절로 친다. 논산 지역에서는 경기도와 달리 떡국에 만두를 넣지 않으며, 이월에 나이떡도 쪄먹지 않는다.

[절차]

명재 윤증의 후예가 살고 있는 노성면교촌리, 사계 김장생의 14세손 종손이 거주하는 연산면고정리 등은 논산 지역에서 설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종가이다. 이들 종가에서는 설날 아침에 조상의 음덕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례를 지낸다. 종손이 중심이 되어 모시되 4대조 이상은 산소에서 시제를 지내고 직계 4대조까지만 차례를 지낸다. 이를 위해 섣달 그믐날 가족들이 모여 정성껏 음식을 마련한다. 종손집 차례를 마치면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지손의 집으로 옮겨 차례를 지낸다.

차례를 마치면 조상의 묘소에 성묘를 하러 간다. 이때 상중인 사람은 상복을 갖추어 입고 산소를 찾는다. 성묘는 새해를 맞이하여 조상의 산소에 인사를 드리는 일이므로 간단하게 술을 한 잔 올리고 재배한 후 묘소 주변을 둘러본다. 성묘를 마치고 하산하면 일가친척이나 웃어른을 찾아 세배를 드린다. 이 자리에서는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새해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축원해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세뱃돈을 주면서 덕담과 함께 당부의 말도 잊지 않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설날에 입는 옷을 ‘설빔’이라 한다. 새해의 첫날을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기 위해 새 옷을 지어 입는 것으로, 이때 각자의 형편과 상황에 맞는 차림새를 갖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런 이유로 음력 정월 설날이 되면 각 가정의 주부들은 집안 식구들을 위해 옷을 짓는다. 새 옷을 지어 입히기도 하지만 헌옷이라도 깨끗하게 빨아서 입는다. 만약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 상중(喪中)임을 표시하기 위해 시어머니의 옷을 지을 때 저고리 옷고름으로 유색 헝겊을 사용하지 않는다.

5세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색동저고리를 입히고, 특별히 ‘복주머니’라 하여 화려한 색으로 곱게 장식한 주머니를 채워준다. 색천을 이용하여 동그랗게 만들고 버선, 개불, 고추 등의 장신구를 만들어 매단다. 복을 받으라는 의미에서 ‘복주머니’라 하며, 복이 들어오라는 의미에서 동전을 넣어서 채운다. 빈 주머니를 채우면 배를 곯는다고 하여 피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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