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조령리에 있는 조선 후기 이상(李常)의 영정을 모신 사당.

[개설]

백파(白波) 이상(李常)은 태조의 셋째 아들인 익안대군(益安大君) 이방의(李芳毅)의 손자이다. 이상의 아들인 이현동(李賢童)은 세조가 단종을 폐하고 왕위에 오르자 벌곡면 조령리에 낙향한 후 정착하였고, 조선후기에 그 후손들이 백파선생영당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위치]

벌곡면소재지에서 북쪽으로 호남고속도로 서쪽에 지방도 21호선이 건설 중인데, 이 길로 5㎞쯤 가면 중부들의 서쪽 골짜기인 새재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북쪽 야산 남향 사면에 백파선생영당이 자리하고 있다.

[변천]

백파선생영당의 정확한 건축 연대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확실하지 않으나 대략 200~300여 년 전에 지은 것으로 추측되며, 여러 차례 중수 개축되었다.

[형태]

백파선생영당의 기둥은 원주가 사용되었고, 정면 3칸, 측면 2칸의 기와로 된 팔작지붕 이익공계의 건물이다. 앞면 퇴칸은 모두 기단을 설치하였고, 어칸에는 네 개의 합각문을, 협칸에는 각 한쪽씩 문을 설치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건축 양식이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잘 보존되어 있다. 영당의 동쪽에 이현동의 재실인 승무재(繩武齋)와 관리사 등이 위치해 있다.

[현황]

백파선생영당은 현재 전주이씨 종중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이원순이 관리하고 있다. 1989년 4월 20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09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논산 지역에 건립된 다른 영당에 비해서 크기는 작은 편이나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자료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