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 있는 조선 전기에 건립된 노성향교의 대성전.

[개설]

노성향교는 노성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고 유도를 연찬(硏鑽), 강론할 목적으로 노성산 아래향에 건립된 관학 교육기관이다. 노성향교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의 5성위를 모시고 있다. 동무에는 송조 1현과 동국 9현의 위패를 모셨다. 서무에도 송조 1현과 동국 9현을 모셔 모두 5성 20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에 제향하고 있다.

[위치]

노성면소재지에서 국도 23호선을 따라 북쪽으로 200m 정도 가면 노성초등학교 건너편에 북쪽으로 향하는 소로가 있다. 이 길로 약 450m 들어가면 노성산 아래 윤증 고택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노성향교가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명륜당 바로 뒤로 내삼문을 두었고, 내삼문을 들어서면 대성전이 보인다.

[변천]

노성향교의 창건과 이건 연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980년대 이후 논산시의 예산 지원으로 몇 차례 중수가 이루어졌다.

[형태]

노성향교 대성전은 1고주 5량집 구조로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측면에는 풍판을 달아 두었다. 초석은 자연석을 쓴 덤벙주초이고 원주로 기둥을 삼았다. 기둥 상부에서 창방으로 기둥 사이를 끼우고 기둥 위에 주두를 올렸으며, 창방 뺄목을 측면으로 뻗게 하고 하단을 첨차 모양으로 초각하였다. 정면열의 창방 위치에서 뒷면열의 고주로 연결되는 창방은 생략한 대신 그 위에 제공이 끼워지는 위치에 퇴량을 설치하였다. 퇴량 밑에는 보아지를 끼워 보강하였다.

주두 위에서 대들보와 주심도리를 맞추고 도리와 주두 사이에 장여를 끼워 보강하였다. 공포(栱包)는 기둥 위에만 두는 익공식인데, 외부로 출목을 빼내 1출목이 되게 하고 제공은 쇠서형으로 만들었다. 2제공 위의 보머리 부분은 운공으로 처리하였다. 후진 기둥과 고주 중간에 걸쳐 있는 대들보는 가운데가 위로 휘어 있어 구조적으로 안정감을 보여 주고 있다.

대들보 위에는 동자주를 세우고 주두를 올린 다음 종보와 중도리를 턱맞춤으로 끼워 두었다. 중도리 밑에는 장여를 끼우고 그 밑에 다시 도리 받침을 설치하였다. 종보 밑에도 보받침을 설치하였다. 종보 위에 올린 대공 모양은 2가지이다. 측면의 대공은 사다리 모양이고 가운데 종보 위의 대공은 ‘凸’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내부 구조에 사용된 부재가 커서 구조적으로 매우 안정된 느낌을 보여 준다.

창호는 저연에만 설치하였는데, 어칸에는 가운데 골판문 분합을 두었고 양 협칸에는 어칸 쪽 기둥에 붙여 골판문 분합을 달았으며, 각각 좌우 상단에 횡으로 긴 살창을 달아 두었다. 실내의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장의 서까래를 노출시킨 연등천장이다. 건물 내외부에는 모루단청이 되어 있다.

[현황]

노성향교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앞면열 1칸은 퇴칸으로 하고, 후열 2칸은 내부 공간을 만들어 공자 영정과 선현들의 위패를 봉안하였다. 창건 이래 이건과 몇 차례의 보수 공사를 거쳐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에서 기념물 제74호로 지정하였다. 1997년 12월 23일 충청남도 기념물에서 지정해제되었다.

[의의와 평가]

노성향교는 대성전에 배향되어 있는 인물이 은진향교, 연산향교와는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즉 은진향교와 연산향교가 5성 22현인을 모시는 데 비해 노성향교는 5성 20현을 모시고 있다. 또한 향교마다 위차의 순서도 다르다. 동국 18현의 경우는 논산 지역 세 곳의 향교가 모두 동일하게 배향되어 있어 지역간 위차가 서로 다른 이유에 대하여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