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논산천에 서식하는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개설]

각시붕어는 우리나라에서만 출현하는 한국 고유종으로, 강원도의 동해안으로 유입하는 하천을 제외한 전체의 담수 수역에 분포한다.

[형태]

몸길이는 약 30~60㎜이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몸높이는 높고 체형은 약간 긴 타원형이다. 옆으로 본 모양은 마름모꼴이거나 긴 달걀 모양이다. 머리는 작은 편이고, 눈은 크고 머리의 앞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등 쪽으로 가까이 붙는다. 주둥이는 작고 뭉툭하며, 입은 작고 주둥이 끝의 밑에 있으며, 위턱이 아래턱보다 약간 길다. 등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보다 조금 뒤에서 시작하고 바깥 가장자리는 둥글다.

꼬리지느러미는 깊이 갈라지고 위아래 조각의 크기나 모양이 거의 같으며 끝이 둥글다. 뒷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의 가운데쯤에서 시작하고 등지느러미와 비슷하지만 작다. 가슴지느러미는 머리의 바로 뒤쪽 배 밑바닥에 달렸으며 길고 좁다. 배지느러미는 작고 끝이 둥글며 등지느러미보다 조금 앞에서 시작한다. 옆줄은 불완전하여 3~4번째 비늘에만 개공해 있으며 옆줄 비늘 수는 33~35개이다.

몸 빛깔은 전반적으로 황색을 띠며 수컷은 산란기에 주둥이 아랫면과 뒷지느러미, 배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의 위쪽 및 아래쪽의 누런색이 진해진다. 또한 등지느러미의 가장자리와 꼬리지느러미의 중앙부, 뒷지느러미의 가장자리에 선홍색 부분이 진하다. 옆구리는 푸르스름한 빛을 띤 은백색이다. 옆구리 후반부 가운데에 흑청색의 가로띠가 있다. 뒷지느러미 바깥쪽은 수컷은 검은빛이고, 그 안쪽에 작은 흰색 부위가 있다. 암컷은 검은빛 언저리도 없고 다른 무늬도 없다.

[생태 및 사육법]

수초가 무성하고 흐름이 빠르지 않은 하천이나 호수의 가장자리 진흙 바닥과 연못에서 서식한다. 헤엄치는 동작은 재빠르지 못하고, 놀라면 수초나 돌 사이로 숨는다. 잡식성이지만 주로 부착 조류를 먹고살며 작은 동물이나 유기물의 조각도 먹는다. 산란기는 4월 하순~6월 중순이며 담수에 사는 이매패(二枚貝) 아가미 안에 알을 낳는다.

[현황]

최근에는 각종 개발 및 수질오염으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2008년 탐문 조사 당시 노성면의 논산천에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